[경제][금융] 코스닥기업 OQP 공매도로 인한 증권사 손해 내용정리
왜 증권사가 공매도 손해, 공매도 주의 , 공매도 큰 손해
공매도 손실이 증권사에게
간략정리
투자자가 공매도를 치면, 당연히 손해는 투자자가 갚아야 한다. 근데 투자자가 나 못갚겠다하거 파산하면 끝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공매도를 투자자가 직접 한게 아니라 TRS 라는 증권사의 서비스를 통해서 증권사가 자기가 대신 사줬다. 즉, 증권사 명의로 샀다.
그래서 실제 투자자가 파산하면, 실제 명의를 빌려준 증권사가 대신 갚아야 된다. 더구나 이 TRS로 레버리지도 가능해서 그 금액이 크다.
거기다 공매도는 내가 판주식의 가격이 떨어져야 다시 그 주식을 갚아도 돈이 남아서 이득이 되는데, 반대로 올라가버리면 그만큼 손해가 난다. 그런데 이 갚아야 할 주식이 올라도 너무 오른것이다.(사실 아직 안올랐지만…)
이 주식 가격이 오른 과정이 좀 특이하긴 하다. 일단 기존회사에서 ‘인적분할’ 해서 2개 회사를 더 만들었다. 그런데 인적분할을 했기에 공매도 한 투자자는 이 인적분할한 회사의 주식도 갚아야 하는데, 이 인적분할한 화사중 하나가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이다. 이 회사가 ‘두올물산홀딩스’ 이다.
단순히 인적분할해서 오른것은 아니고, 이 두올물산홀딩스가 자회사로 ‘두올물산’ 을 가지고 있는데, 이 두올물산의 주가가 오른것이다. 자회사 가격이 오른건 문제가 아닌데, 이녀석과 두올물산홀딩스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면 주가가 두올물산의 높은 주가를 반영하게 된다. 그래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자세한 이야기
- 증권사들의 손실 위기는 2021년 3월 온코퀘스트파마슈티컬(OQP)가 거래정지 당하면서 시작
- 매매 거래가 멈추면서 공매도를 걸었던 증권사도 소액주주들과 함께 물려있는 상태.
- 그런데 OQP가 거래정지 중에 인적분할을 진행하면서 사태가 커짐
- 사업부 2개를 떼어내 인적분할
- 인적분할한 회사는 ’OQP바이오’와 ’두올물산홀딩스’다.
- 기업이 인적분할을 진행할 경우 모회사에 대한 지분 관계가 분할한 자회사로 연결 –> 이렇게 되면 인적분할 전 OQP에 공매도를 걸었다가 물린 투자자는 분할된 관계사들의 주식까지 모두 매입해서 갚아야 한다.
더 큰 문제 :
OQP에서 인적분할된 두올물산홀딩스가 주가가 폭등한 자회사 ’두올물산’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두올물산은 지난해 9월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 K-OTC에 상장한 이후 535원이던 주가가 10만5000원으로 폭등했다. 상승률은 2만%에 달한다.
합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 두올물산의 현재 주가는 OQP 공매도 투자자가 사서 갚아야 할 가격이 된다.
- 공매도 투자자들이 파산을 선언할 경우, 증권사가 떠안게 된다.
업계에서는 공매도 투자자들의 파산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증권사들과 공매도 투자자들의 거래가 대부분 총수익스와프(TRS) 유형으로 이뤄져서다.
TRS 방식의 거래는 대체로 레버리지(돈을 빌려 자기자본의 몇 배로 투자)를 동반한다.
수수료를 내고 자신이 가진 자본보다 몇 배 많은 금액을 빌려 투자하는 것.
레버리지 투자를 한 상태에서 매입해야 하는 기업 주가가 폭등하는 경우 사실상 투자자가 감당 가능한 범주를 넘어선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는 거의 없을 테고. 대부분 외국인 투자자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은데, 그 외국인 투자자들이 파산을 선언하면 증권사들은 답이 없다”면서 “주가 상승추세를 반영하면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합병 후 주가가 더 오르면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 통상 합병 이후 주가 상승 경향이 있고, 추후 숏 스퀴즈(공매도 투자자가 주식을 한꺼번에 되사며 주가가 오르는 현상)도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손실액이 최대 수천억에 달할 수 있는 배경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표면상 파악되는 OQP 공매도 잔고는 15억~20억 사이
당국은 공매도 물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하지 않은 공매도 잔고를 보유한 증권사가 있을 거라는 추정이다.
OQP에 가장 공매도를 많이 건 곳은 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다.
이밖에 국내 증권사 중에서도
- 미래에셋증권
- 삼성증권
- 신한금융투자
- 키움증권
- 하나금융투자
- 한국투자증권
- KB증권
- NH투자증권 등 이 엮여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총수익스와프(TRS)와 차액결제거래(CFD)를 제공하고 있는 증권사 대부분이 이번 사건에 묶여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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