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권효재 대표의 조선관련 삼쩜삼 인터뷰 정리, 2026년 3월 1일

조선업 / LNG선 / 조선주 투자 / k방산 / 방산업

권효재 대표의 삼쩜삼 인터뷰 정리, 2026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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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대전환’의 구성과 제목의 의미

  • 책의 구성 (4개 챕터):
    • 과거 편 ①: 한국 조선업 시스템의 독특한 점 (왜 세계 1류가 됐는가)
    • 과거 편 ②: LNG선 세계 제패 사례
    • 미래 편 ①: 한미 조선 협력 이슈
    • 미래 편 ②: 원전 이슈 및 미래 조선업의 과제
  • 제목 ’대전환’의 중의적 의미:
    • 여의도에서는 조선업을 항상 시클리컬(경기순환) 산업으로 봤음. 2007년 슈퍼사이클 때 PBR 3.7배 → 이번에도 그 수준 오자 “이제는 시클리컬 아니다” 했지만 다시 빠짐
    • 권 대표의 견해: 조선업이 사이클 산업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봄
    • 탈냉전 이후 팍스 아메리카나 체제에서 국제 교역을 위한 대규모 선박 건조가 끊임없이 이뤄지던 시대의 패턴이 있었는데, 지금은 패권 경쟁 시대로 전환되면서 조선업의 정의 자체가 바뀌고 있음
    • 기존: “국제 교역을 위한 산업” → 현재: “국제 교역 + 자국 이해를 관철시키는 전략·안보 산업”
    • 단순 수요·공급 논리의 사이클 색깔은 옅어지고, 안보 산업·전략 산업으로서의 성격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2. 한국 조선업의 핵심 경쟁력: ‘다품종 대량 생산’과 ’문화’

  • 한국 조선업의 가장 큰 특징은 다품종 대량 생산:
    • 일본·중국은 같은 종류의 배를 붕어빵처럼 연속 생산 (소품종 대량 생산). 일본은 아주 제한된 종류의 배만 계속 만들고, 중국의 민영 대형 조선소도 몇 개 품목을 정해서 수십 척을 찍어냄
    • 한국은 한 조선소 안에서 다양한 종류의 배를 섞어서 만듦. 이를 유지하려면 엄격한 기업 내 문화가 필수
  • 한국 조선의 가장 큰 강점은 ‘문화’:
    • 책임감: “오늘 무슨 일을 하기로 했으면 무조건 그 일을 끝내야 된다. 변명이 통하지 않는 문화”
    • 임기응변: 배를 짓다 보면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은데, 외국은 그런 변수에 대응을 잘 못 하지만 한국은 “어떻게든 해냄”
    • 지속적 개선: 원래 일본의 장점이었던 것을 한국도 잘 수행
    • 조직적 협력: 중국이 잘 못하는 부분인데, 한국은 이것까지 잘함
    • 이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원하는 사양이 제때 나온다. 적당한 품질로” → 이것이 한국 조선소의 장점

3. 인력 문제: 현재와 10년 후

  • 2021~2023년 실적 악화의 배경: 불황기에 인력이 빠지고 설계 인력도 이탈. 하지만 지난 3년간 많이 돌아온 면도 있음
  • 외국인 노동자/외주 업체 이슈: 옛날에도 외주 업체가 있었음. 특히 샌드블라스팅(도장 전 녹 제거) 같은 극한 작업은 원래부터 외주였고, 지금은 그 외주 인력이 외국인 노동자로 대체된 것일 뿐. “옛날에는 다 직영이었다가 지금은 아니다”가 아님
  • 핵심 숙련공(코어 인력): 10년 이상 함께 일하며 “척하면 척”하는 팀워크를 가진 인력은 아직 건재. 현재 40대 후반~50대 초반
  • 10년 후 우려: 이 코어 인력들이 퇴직할 때 넥스트 세대가 충분히 양성되고 있느냐 → 부족한 것은 맞음. 중국은 10년 후 탄탄한 인력 그룹이 육성될 것이고, 한국은 기존 인력 그룹이 약해질 수 있어 이를 어떻게 커버할지가 중요한 과제

4. 한국 vs 중국 조선업 비교: 인건비가 핵심이 아니다

  • “중국이 인건비가 싸서 경쟁력이 있다”는 통념에 대한 반론:
    • 중국은 인건비가 싸지만 생산성이 그만큼 떨어짐. 인건비 × 생산성을 하면 한국이나 중국이나 별 차이 없음
    • 조선 불황기(2020~2022)에는 한국과 중국의 선박 건조량이 별로 차이가 안 났고, 오히려 호황기에 중국이 훨씬 많이 만듦
  • 중국이 배를 더 싸게 짓는 진짜 이유는 ‘경비(투자비)’:
    • 한국에서 조선소를 지으면 1조 원이 드는데, 중국은 5,000억도 안 듦 (땅값, 공장 건설비 등)
    • 투자비가 싸기 때문에 호황기에 생산 캐파를 빠르게 늘리고, 주문을 채워 넣어 대량 생산하는 것이 중국의 강점
    • 불황기에는 시설 투자 여력이 없어 한국이나 중국이나 비슷해짐
  • 중국 조선소의 3개 레이어:
    • 국영 대형 조선소: 한국과 직접 경쟁하며, 원가나 생산성에 크게 목을 매지는 않음
    • 민영 대형 조선소: 호황일 때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불황일 때 쉽게 꺼지는 구조. 몇 개 품목을 정해 수십 척을 찍어냄 → 지금 이 그룹이 무서움
    • 그 외 소형 조선소

5. 선종별 전망과 LNG선의 중요성

  • 선박의 큰 카테고리: 상선(화물 운반), 방위산업용 군함, 해양 플랜트, 소형선·유람선
  • 상선 내 세부 분류와 전망:
    • 벌크선(곡물·광물 운반선): 볼륨은 가장 크지만, 대부분 철판 구조. 중국이 한국보다 이 시장에서 10년 넘게 앞서 있음 (설계도 최신, 자국 선사에 납품). 한국이 이 시장은 사실상 놓음
    • 컨테이너선: 한번 올 때 엄청 많이 오고 빠지면 수년간 없는 독특한 시장. 현재 컨테이너 선사들이 발주를 어마어마하게 해 놨기 때문에, 3~4년 후에는 주문이 크게 줄 것
    • 에너지 운반선 (원유, 제품(경유 등), LNG): 세 종류 모두 전망이 좋고, 한국이 잘하는 선종 → 가장 눈여겨봐야 할 시장
  • LNG선이 가장 중요한 이유:
    • 한국의 핵심 경쟁 영역
    • 미국 LNG 프로젝트 본격 가동과 연계된 대규모 수요 예상
    • 기술 혁신에 따른 세대 교체(슈퍼사이클) 가능성

6. 미국 LNG 프로젝트와 LNG선 발주 전망

  • 미국 LNG 플랜트 가동 현황:
    • 2026년 신규 가동 물량: 3,500만 톤
    • 그 다음해 3,000만 톤, 그 다음 2,000만 톤 → 향후 3년간 미국에서 LNG가 쏟아져 나오는 것은 확실 (플랜트를 이미 다 만들었으므로)
  • 그런데 LNG선 발주가 지연되었던 이유:
    • 미국 LNG 사업 구조의 특수성: 사업주는 LNG 플랜트만 만들고, 운반은 바이어 책임 (호주 등과 달리 생산자가 선박까지 준비하지 않음)
    • 바이어들은 “시중에 LNG선이 많은 것 같다”, “미국 LNG는 행선지가 자유로워 정확히 어떤 배를 준비할지 확정이 안 된다”며 발주를 미뤄옴
    • 업계 용어 차이: 헤드 오브 어그리먼트(HOA), MOU, LOI, NTP(Notice to Proceed) 등 다양한 단계가 있는데, 언론에서는 다 ’계약’으로 보도 → 실제 최종 발주(NTP)와는 천차만별
  • 이란 전쟁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바뀜:
    • “더 이상 태평하게 계약하면 물건이 오겠지 하는 세상이 아니구나”를 체감
    • 각 나라가 확실하게 자기가 부릴 수 있는 배를 보유해야 한다는 인식 확산
    • 보험이 안 되더라도 무조건 가서 물류를 갖고 와야 하는 상황이 현실화
    • 바이어들이 “배를 확실하게, 빨리 확보해야겠다”로 방향 전환 → LNG선 발주 본격화 기대

7. LNG선 슈퍼사이클 가능성

  • 슈퍼사이클이 오는 조건: 기존 배가 멀쩡한데 불필요해지면 슈퍼사이클 발생. 컨테이너선도 과거에 배가 대형화되면서 소형선이 쓸모없어져 슈퍼사이클을 겪었음

  • LNG선의 현재 변화 동인:

    • 최신 LNG선이 구형 대비 수익성이 훨씬 좋음 → 구형선은 “알아서 집에 가야 되는” 상황
    • 미국 LNG는 전 세계 어디로 갈지 모르므로, 거의 모든 항로에서 최적 성능을 내는 비싸고 좋은 배가 필요
    • 이런 배가 시장에 대량으로 풀리면, 140K·150K급 “적당한 배”는 장사를 못 하게 됨 → 170K, 180K, 190K, 200K급이 주류가 되면 세대 교체 발생
  • 5세대 LNG선 기술 혁신:

    • 화물창 개수: 기존 5개 → 4개 → 현재 3개 또는 2개로 줄이는 논의 진행 중. 줄어들 때마다 더 많이 적재 가능
    • 보일오프 레이트(기화율) 저감: 혁신적인 보온재를 이용해 기화율을 크게 낮추는 시도 진행
    • 이러한 기술 혁신들이 맞물리면 LNG선의 세대가 바뀌고, 슈퍼사이클이 올 수 있음

8. 한국 LNG선 건조 능력과 기자재 진입장벽

  • LNG선 잘 만드는 한국 3사: 현대중공업 계열(삼호·울산),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 3사의 LNG선 건조 실력은 비등비등

  •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화물창 기술 차이: 디테일에 약간 차이가 있지만 서로 벤치마킹을 많이 해서 현재 중부 성능값도 거의 차이 없음

  • 한국의 LNG선 건조 속도가 중국·다른 나라 대비 약 2배 빠른 이유:

    • 원래 LNG선은 크루즈선처럼 “한 땀 한 땀” 만드는 배였고, 과거에는 한 조선소에서 6~8척 만들면 많이 만드는 것이었음
    • 현재는 한 조선소에서 20척 이상 만듦
    • 도크 기간을 혁신적으로 줄이고, 반제품을 외부에서 준비해 와서 조선소 내 공정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생산성을 극대화
    • 핵심은 조선소와 협력사·공급사가 “2인 3각”으로 손발이 완벽하게 맞아야 하는 것
  • 기자재·협력사의 진입장벽 (조선 기자재 슈퍼사이클의 근거):

    •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춘 협력사들과의 노하우 공유가 핵심. “프로젝트 2039번이다” 하면 바로 “이거 이렇게 준비할게요”가 되는 수준
    • 이 과정에서 조선소의 노하우를 협력사와 공유 → 비밀이자 핵심 진입장벽
    • LNG 화물창 사례: 구조는 넓은 창고 안에 금속 벽지를 바른 것.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그 금속 벽지(멤브레인) 시공을 잘못하면 배 두 척이 사용 불가가 된 실제 사례 존재 (미세한 LNG 누출 → 선주가 불량 판정 → 현재 소송 중)
    • “아파트 20층짜리 다섯 동 지어 놨는데 아래 골조가 잘못돼서 헐어야 되는 상황”과 같음
    • 따라서 조선소는 새로운 협력사나 기술로 바꾸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기존에 손발 맞춘 곳과 계속 일함 → 이것 자체가 강력한 진입장벽
  • 보온재(본제/본행제) 기술: 폴리우레탄 폼의 믹싱·충진·공정 방식의 차이가 있고, 이를 잘하는 전문 회사들이 존재. 기술 자체가 차별화라기보다는 현장 노하우와 조선소와의 협업 체계가 핵심

9. 한미 조선 협력: 현실과 전망

상선 분야

  • 현재 실체가 저항해진 것은 없음. 미국이 해군 사정이 급하고 자국 조선업 부흥을 고민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 방안은 아직 확정 단계
  • 미국 법(존스법)의 핵심: 미국 항구 A에서 미국 항구 B로 물건을 나르는 배는 ①미국산 배 ②미국 등록 ③미국 선원이 운항 — 세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함. 이 규정 변경 가능성은 현재로서 희박
  • 새로운 기회: 미국이 최근 발표한 정책으로, 외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거나 미국이 수출하는 화물에 미국 배가 아니면 특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 이 관세 수입으로 미국 조선업 부흥에 사용할 계획
  • 이 시장까지 포함하면 향후 20년간 미국에서 나올 수 있는 배가 희망적으로 1,000척 이상 가능 (미국 경제 규모와 화물량 고려)
  • 미국 조선의 비용 문제: 같은 중형 탱커선을 한국에서 짓는 비용 대비 미국에서 지으면 4배. 배 원가의 60~65%가 재료비인데 재료비가 폭발적으로 차이 나지는 않으므로, 한국이 미국 조선소의 생산성 문제를 해결하면 약 1.8~1.9배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봄 → 충분히 수익 가능
  • 재무제표에 실제로 반영되려면 최소 5년은 기다려야

군함 분야

  • 한국에서 미국 군함을 만들어 수출하는 것은 가능성이 낮음. 한국도 급하다고 외국에서 군함을 사오지는 않듯이, 안보상 이유로 해외 건조는 어려움
  • 다만 군함의 일부분 제작, 군수 지원함 수출, 또는 10척 주문 중 2척은 한국에서·8척은 미국에서 건조하는 방식 등은 가능 → 이것만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시장

특정 그룹(HD현대 등) 관련

  • 해당 그룹이 미국 조선소 인수, 호주 조선소 지분 인수, 싱가포르 블록 야드 인수(수천억), 네덜란드 설계 법인 설립, 브라질 사업 등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 중
  • 현재 미국 조선소에서 적자가 나는 이유: 기존 미국식으로 연 1~1.5척 만들면 수주 단가가 비싸서 흑자 가능하지만, 연 5~10척으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투자·인력 교육 비용 때문에 적자
  • 권 대표(해당 그룹 전략기획실 출신)의 견해: “시도하는 방향은 문제없고, 성장 스토리 자체는 존중할 만하다. 단순히 조선 때문이 아니라 방산과 에너지의 플랫폼으로서 조선을 하는 것이므로, 밸류에이션을 다른 각도로 볼 필요가 있다”
  • 다만 주식 시장은 장기를 안 보기 때문에, 한미 조선 협력 부분이 밸류에이션에 얼마나 반영돼 있는지 잘 봐야 함

10. 에너지 안보: 한국의 현실과 과제

  • 한국의 위험한 현실:
    • 해외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전 세계 최고 수준인 나라인데, 문제가 터져도 해군을 보내 배를 가져올 능력도 없으면서 아무 대책 없이 에너지가 알아서 올 거라 기대하는 “단꿈”에 빠져 있음
    •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것도 기술적으로는 물리적 봉쇄가 아니라 보험료가 너무 올라 운항을 안 하는 것. 보험사는 재보험사의 정책(전쟁 시 보험 거부 또는 10배 이상 보험료)에 따라 특정 기간·해역 진입 선박에 대해 보험을 거부 → 해운사가 운항을 포기하는 구조
    • 만약 한국 정부가 “모든 책임을 질 테니 무조건 가져와라”고 하면 배는 올 수 있지만, 그것은 해군 호위가 필요한 군사 작전 수준
  •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각국의 대응 방향:
    • 자급 자족 에너지 확대: 재생에너지(햇빛·바람은 공짜, 전쟁 영향 없음)와 원전(우라늄 비축량 2년 — 국제 분쟁이 나도 2년간 무대책인 경우는 거의 없음) 모두 늘릴 것
    • 한국뿐 아니라 일본, 대만, 중국, 유럽 모두 마찬가지

11. 해외 자원 개발의 중요성

  • 에너지 확보의 두 가지 방식: ①시장에서 사오기 ②직접 개발해서 권리 확보(해외 자원 개발) → 한국은 이상하게 후자를 안 해왔음

  • MB 정부 때의 해외 자원 개발 재평가:

    • 당시 “상투를 잡았다”, “고점에 샀다”고 비판받았지만, 분석해 보면 그때 잡은 것을 계속 갖고 있었으면 지금 돈을 엄청 벌었음
    • 자원 개발은 투자 후 회수 기간이 보통 20년 이상이라 주식 시장 투자자들이 싫어함
  • 성공 사례들:

    • 포스코인터내셔널(구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 개발 — 당시 모두 포기했지만 현재 유가 연동으로 엄청난 수익. 포스코는 표정 관리 중
    • SK이노베이션: 호주 발로사(Barossa)에서 LNG 개발 → 첫 화물이 최근 도착. 여기서 확보하는 LNG 수백만 톤 + 미국에서 확보한 LNG 수백만 톤 = 합계 500만 톤 이상 (이번 긴급 수입 물량 수준). 10년 전부터 추진한 것. 정부가 이를 싫어하니 대대적 홍보도 없이 조용히 들어옴
    • 포스코 리튬: 당시 비웃음을 받았지만 장기적으로 가치 입증
  • 자원 개발과 에너지 전환은 양자택일이 아님:

    • “안정적인 에너지가 확보돼야만 전환을 할 수 있다. 경제가 불안하고 기름값으로 난리치는데 어떻게 에너지 전환을 하나”
    • 자원 개발과 에너지 전환을 같이 가야 함
  • 일본의 모범 사례:

    • 오일 쇼크 이후 해외 자원 개발을 매년 비슷한 금액으로 꾸준히 집행 — “적립식 분산 투자” 방식
    • 석탄, 석유, 가스, 희토류 등 전 분야에 걸쳐 투자 → 중국의 희토류 압박에도 버틸 수 있는 배경
    • 펀드를 만들어 리스크 투자를 지원하고, 투자 회수 기간이 15~30년. 정권이 자주 바뀌는 나라에서는 하기 어려운 장기 정책
    • 결과적으로 일본의 해외 투자 배당금 수입이 제조업 수입보다 더 많음
    • 워런 버핏이 일본 상사주에 투자한 이유도 이런 선견지명과 연결
    • 한국도 미래세대를 위해 꾸준한 해외 자원 개발이 필요하며, 관련 실적 있는 기업들을 주시해야 함

12. 재생에너지·ESS 투자: 국내 논의와 글로벌 투자를 분리하라

  • 국내 에너지 정책 논의 vs 투자자의 관점은 결이 다름:
    • 국내에서는 재생에너지의 장단점이 있음 — 에너지 안보 측면의 장점이 있지만, 태양·바람의 질과 양이 떨어지는 면이 있고, 간헐적 에너지원을 받아줄 인프라(그리드 등)가 부족하여 부대비용 발생, 원자력과 비교 시 재생에너지만으로 모든 수요를 감당하기는 시기상조
    • 그러나 투자자는 해외 자산에 투자하면 됨. “국내가 재생에너지냐 아니냐”가 투자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 국내 사정과 투자는 분리해야 함
  •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재생에너지는 압도적 성장:
    • 2025년 미국에서 그리드에 새로 연결된 발전기 중 98%가 재생에너지와 ESS
    • 2026년에도 95%가 재생에너지 관련
    • “트럼프가 재생에너지를 싫어한다”는 프레임에 갇히면 안 됨 — 뉴스와 투자는 분리해야
  • 재생에너지·ESS 자산의 강점:
    • 전쟁 같은 지정학적 위기 시 에너지 가격이 튀는데, 이때 실물 에너지 자산을 보유한 회사가 큰 돈을 벌 수 있음
    • 태양광 패널 같은 실물 자산은 전기를 계속 생산하고, 화폐 가치는 인플레이션으로 떨어져도 전기 자체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올라감
    • 운영비가 별로 없고, 전쟁 등의 영향을 안 받는 자산이면 가치가 있음
  • KKR의 움직임 (돈 냄새를 가장 잘 맡는 투자사):
    • KKR이 최근 한국에서 SK 그룹의 에너지 개발 자산(태양광 발전소, 연료전지 사업 등)을 통째로 인수 — 1월에 딜 종결
    • SK 그룹은 배터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에너지 전환 관련 자산들을 정리한 것
    • “돈 굴리는 선수들이 지금 주목하는 자산 = 실물 에너지 자산”이라는 시그널

13. 방산·해상 방위: 잠수함이 핵심

  • 중동 위기 이후 각국의 각성:
    • 해상 물류의 안전을 더 이상 미국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인식 확산
    • “미국을 믿었다가 무슨 일이 어떻게 터질지 모르겠다”는 인식 → 각국이 자체 해상 방위력 강화 고민
  • 드론 시대의 도래와 기존 전쟁 교리의 붕괴:
    • 이번 전쟁에서 드론이 기존 전쟁 공식을 바꿈: 3천만 원짜리 드론이 날아오면 요격에 20억짜리 미사일을 써야 하고, 그래도 막지 못하면 수천억 원짜리 레이더 기지가 파괴됨
    • 드론 = 비대칭 무기 (싸고, 대량 생산 가능, 막기 어렵고, 조종도 쉬움)
    • 우크라이나 사례: 러시아 드론을 드론으로 막는 기술 개발 → 전 세계 유일하게 드론을 가장 싸게 방어한 나라. 이런 기술이 급속히 퍼질 것
  • 잠수함이 해상 방위의 최적 솔루션인 이유:
    • 물속에 들어가면 탐지 불가 → 드론 위협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무기 체계
    • 기존 방위 산업의 기술 우위나 발전 경로가 드론으로 인해 바뀌는 상황에서도 잠수함은 영향을 받지 않음
    • 잠수함 + 원거리 타격 미사일 보유 시 → 상대가 선제공격을 할 수 없음 (위치를 모르니 먼저 칠 수 없고, 치면 보복 공격을 당함)
    • “앞으로 여러 나라가 잠수함을 사려고 줄을 설 것”
  • 한국 방산의 독보적 위치 — “분단의 축복”:
    • 냉전 종식 후 전 세계가 군비를 줄였지만, 한국은 분단 상황 때문에 유일하게 군비를 늘린 나라
    • 미국의 최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하여 자체 제조업 역량으로 소화 → 지난 10년간 기술이 엄청나게 올라옴
    • 미국은 냉전 후 군수 산업이 위축되고 제조업이 쇠퇴. 중국은 러시아 원천 기술이라 미국이 기술 이전 불가 → 결국 많은 기술이 한국에 집중
  • 최근 실전 검증 사례들:
    • 한국의 공중 미사일 방어 체계: 이번 중동 전쟁에서 가장 정교하게 작동, 단가도 훨씬 저렴 → “다 달라고” 불이 남
    • 러·우 전쟁: 자주포, 탱크, 장갑차 등이 유럽에 대량 판매
    • 이를 탄력으로 미사일, 레이더 판매로 확대 중
    • 다음 탄력은 잠수함
    • KF-21 전투기: 미국 기술을 도입해 최신 기술을 접목하여 유럽도 제대로 못 만드는 전투기를 싸게 만듦
  • 한국 잠수함 수출 가능성: 이미 다른 나라들이 한국에서 사가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으며, 한화오션(거제)과 현대중공업(울산) 모두 잠수함 건조 역량 보유

14. 핵심 결론 및 투자 시사점

  • 권유제 대표의 한 문장 요약: “패권 경쟁 시대에 조선은 안보 산업이다”

  • 오늘 방송에서 얻은 투자 시사점 정리:

    • 트럼프 한마디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이 시대에 선택해야 할 섹터를 봐야 함
    • 조선: 이란 전쟁으로 안보 산업으로서의 위상이 확 달라짐. LNG선 발주 본격화, 슈퍼사이클 가능성, 한미 조선 협력(장기 비전), 방산 수요 확대
    • 재생에너지·ESS: 국내 논쟁과 분리하여 글로벌 투자 관점에서 봐야 함. 트럼프 시대에도 미국 신규 발전의 95~98%가 재생에너지/ESS. 지정학적 위기 시 실물 에너지 자산의 가치 부각
    • 에너지 자원 개발 관련 기업: 해외 자원 개발 실적이 있는 기업(포스코인터내셔널, SK이노베이션 등) 주시
    • 방산: 잠수함을 중심으로 한국 방산의 수출 확대 기대. 드론 방어 기술 등 새로운 분야도 주목
    • 투자의 본질은 비즈니스의 이해에 있으며, 계량적 수치만이 아닌 산업의 본질적 변화를 봐야 함
  • 후속: 14일 토요일 오프라인 강연에서 추가 논의 예정. 권 대표의 에너지 투자 관련 신간도 다음 주 출간 예정

Reference

  1. ’조선’은 에너지 안보! 이란 전쟁으로 바뀔 미래(권효재, 제이슨) - YouTube, https://youtu.be/O2HIEP1goFk?si=8rDhLi0mwGueuVg3, 202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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