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왜 아시아나는 기내식을 공급업체를 바꿨나?
아시아나는 기내식 공급 문제 / 기내식 공급 구조 /
아시아나 기내식 공급 문제 사건
아시아나 기내식 문제 상황
- 2018년 7월 1~4일
- 인천공항을 떠난 총 310편 중 131편(42.3%)이 기내식 없었다.
- 65편이 1시간 이상 출발이 지연
- 비행기 조종사가 식사를 못함 : 현행 항공안전법과 사내 교범에 따르면, 조종사들은 운항 중에 기내식만 먹어야 한다. 자칫 식중독이라도 걸릴 경우 승객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을 수 있어서 이다.[ref. 6]
- 승무원의 장시간 근무 : 장거리 비행에서도 기내식이 실릴 때까지 장시간 대기후 근무를 해야 했다.[ref. 6]
- 2018년 7월 4일
-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림 --> 늑장 사과인데다 기내식 공급업체에 책임을 돌린 면피성이라는 지적[ref. 5]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기내식 공급 지연에 대한 입장 발표
- 2018년 7월 5일부터
- 기내식 서비스를 변경
- 중·단거리 노선의 이코노미클래스 기내식을 스낵박스와 간편식(브리또 및 핫도그)로 변경
- 비즈니스클래스는 메뉴를 줄임
- 퍼스트클래스에 제공되던 사전 주문 특별식(궁중정찬)은 서비스를 일시 중단
- ‘노 밀 제로’(no meal zero)를 방침으로 세움
기내식 사업[ref. 3]
- 2017년 아시아나의 기내식 사업규모는 1280억원
- LSG스카이셰프코리아의 전체 매출의 67%.
- 보통 하루에 2만5000식을 소화(7~8월 성수기에는 3만식)
- 국내에서 기내식 공급 능력을 갖춘 사업자 4곳
- 대한항공
- LSG
- 샤프앤도앤코
- CSP
- 대한항공을 제외한 다른 글로벌 항공사들은 LSG 스카이쉐프 혹은 게이트고메를 통해 기내식을 '아웃소싱'으로 조달.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ref.3 ]
-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기내식 사업
- 기내식 사업을 담당(기내식 생산·공급)
- 약 250명의 대한항공 직원
- 별도로 계약을 맺은 전문 협력사와 협업하는 구조
- 하루 평균 7만5000식을 자체 항공기에 공급
- 에어프랑스와 유나이티드항공, 브리티시에어 등 30여개 외국항공사에도 기내식을 납품
- 2017년 기내식관련 매출은 984억원
- 총 3곳에 기내식 제조시설을 운영
- 인천
- 최첨단 시설
- 하루 4만식 생산, 2만여종의 메뉴 처리가 가능
- 주로 상위 클래스 기내식, 종교식·당뇨식 등 특별식, 추가음식, 콜드 밀(Cold Meal), 후식류 등을 생산
- 경기 김포
- 일반석의 핫밀(Hot Meal)과 제빵류를 대량으로 공급
- 부산
- 부산 등 내륙 출발 국제선의 기내식을 담당
LCC 기내식 공급[ref. 3]
- 장거리 비행이 상대적으로 적어 기내식 수요가 많지 않은 저비용항공사(LCC)는 대부분 외주업체와 계약을 맺는 형태로 기내식을 제공
- 사전에 주문한 고객들에 한해 기내식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나와 같이 공급 차질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 제주항공
- LSG와 외부 도시락업체인 CSP 등 2군데 업체에서 기내식을 공급받고 있다.
- 출발 4일 전까지 주문을 완료한 승객들의 기내식만 비행기에 싣는다.
- 이스타와 티웨이: CSP와 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아나 기내식 공급 문제발생 원인
- 생산량의 한계??
- 공장별로 폐수처리 용량 등이 정해져 있어 갑자기 생산량을 늘릴 수가 없다.[ref. 3]
(개인생각: 이부분은 샤프도앤코의 최대치가 1만5000식이어서 크게 문제는 아니었을듯 하다.) - 공급체인 문제[ref. 3]
- LSG 협력사들(포장등)이 대거 샤프도앤코와 계약을 맺고 준비
- LSG 와 샤프도앤코의 생산표준, 시스템의 차이에 대한 훈련이 제대로 안됨.
- 물류시스템의 미비
- LSG 와 3개월 계약 연장 실패[ref. 7]
- 아시아나는 LSG와 3개월가량 계약을 연장하려고 했지만 협상과정에서 틀어짐
- 기존계약을 연장하려 한것이 아니라 ‘LSG→게이트고메→아시아나’라는 공급방식을 고집해서 틀어짐.
- 결국 기내식 공급은 '샤프도앤코→아시아나’ 구조를 갖게 됐다.
- 아시아나가 단계적 교체를 거절[ref. 7]
- LSG는 일주일 단위로 기내식 공급을 교체하자는 안을 제시
- 처음은 일본노선 등 단거리 노선 위주로 기내식 공급을 바꾸고, 이후 중거리, 장거리로 확대하자는 안을 냈지만 아시아나가 이를 거절
- 아시아나는 자신들이 단계적 교체를 요구했지만, LSG에서 반대했다는 입장.(개인생각: 이것은 아시아나가 GGK 의 이득을 추가하는 점을 고려할 때 LSG의 말이 더 신뢰가 간다.)
샤프도앤코코리아[ref. 3]
- 2018년 7월 1일에 아시아나 기내식 공급 계약을 맺었다.
- 계약기간은 3개월이다.[ref. 4]
- 2018년 3월 게이트고메코리아(GGK) 기내식 공장 건설현장 화재로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 임시로 계약을 맺었다.
- 샤프도앤코와 CSP를 대체 업체로 선정
- 샤프도앤코를 주력으로 하고 CSP에서 나머지 부족분을 채운다는 전략.
- 다른 기내식 공급업체와의 협상
- 대한항공은 시설부족으로 거절 --> 기내식 대란이후 공급해주겠다고 했지만 아시아나가 거절
- LSG와는 조건이 맞지 않음.
- 하루 생산량은 3000식(캐파는 1만5000식)
- 2017년 매출은 70억원
- 4~5개 협력업체 와 거래[ref. 4]
- 2017년 2월 협력업체 대표가 자살함[ref. 4]
LSG 그룹[ref. 3]
- 'LSG 스카이쉐프'는 독일 LSG 그룹의 주요 케이터링(식음료 공급) 브랜드
- LSG 그룹은 루프트한자의 계열사
- 본사는 노이젠부르크에 있다.
- 1942년 설립
- 56개국 205개 공항에서 서비스
- 300개 이상의 글로벌 항공사와 파트너십
- 2017년 연결기준
- 매출은 32억유로(약 4조1800억원)
- 직원수는 약 3만4000명이다.
- 아시아나항공은 2003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기내식 사업의 지분 20%만 남기고 나머지를 독일 루프트한자 계열인 LSG스카이셰프에 넘겼다.[ref. 1, 3]
- 당시 기내식 사업은 연매출 600억원에 영업이익이 80억원에 달하는 알짜사업[ref. 3]
- 2003년 7월1일부터 LSG스카이셰프코리아와 5년 계약을 맺었고, 이후 5년 단위로 두 차례 연장해 왔다.[ref. 1] (15년간 공급)
- 2017년 LSG 스카이셰프코리아 실적
- 매출 1890억원
- 영업이익 344억원(영업이익률이 18.2%)
- 당기순이익 275억원
(유)GGK 게이트고메코리아
- 아시아나항공은 내년부터 기내식 공급을 맡게 될 게이트고메코리아(GGK)에 지분 40%(533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
- 지분 취득일은 2018년 7월 1일[ref. 3]
- 2018년 7월1일부터 기내식을 납품한 뒤 공급 수익의 60%는 게이트고메스위스가, 40%는 아시아나항공이 가져가는 구조
- 게이트고메스위스는 HNA그룹의 계열사
- 게이트고메코리아는 중국 하이난그룹 계열사인 게이트고메의 한국 법인
- 아시아나항공과 합작해 설립.
- 30년 계약을 맺음
- 게이트고메스위스보다 더 많은 대금을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아시아나항공 측에 전달
- LSG아시아가 아시아나항공에 자금을 투자할 수는 있지만 금호홀딩스에 투자하기는 어렵다고 전해서 "아시아나항공"에서 거절[ref. 2]
-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6년 3월 "게이트고메스위스"로부터 1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 HNA그룹은 금호홀딩스에서 만기 20년의 16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매입했다. 금리 0%에 만기 20년 조건
- 이 거래와 관련해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중[ref. 3]
- 아시아나항공과 기내식 공급 계약을 맺게 된 글로벌 케이터링 업체인 게이트고메스위스 또한 HNA그룹의 계열사
게이트 고메[ref. 3]
- '게이트그룹(Gategroup)'의 주요 식음료 브랜드
- '게이트고메'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탄생
- 2016년 4월 중국 하이난그룹이 15억달러(약 1조6700억원)에 인수
- 2018년 7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싱가폴 국부펀드 테마섹"과 "RRJ캐피탈"을 대상으로 교환사채(EB)를 발행.[ref. 8]
- EB는 5년 만기로 교환 시 게이트고메 지분 절반가량을 확보할 수 있다.[ref. 8]
- 하이넨항공그룹(HNA group) 이 홍콩 기반 PEF 운용사 RRJ캐피탈(RRJ Capital)에 매각[ref. 8]
- 2019년 4월 3일, 소유권 이전 완료[ref. 8]
- 게이트 그룹
- 본사는 스위스 취리히
- 1992년 스위스항공(Swissair)의 내부 케이터링으로 창립
- SAS, 바리그항공, 영국항공 등의 케이터링과 합병하면서 사세확장
- 1999년에는 1941년부터 케이터링 사업을 해왔던 미국 '돕스 인터내셔널 서비스'를 합병
- 2002년 스위스항공의 모회사인 에스에어(SAir) 그룹에 합병, 이후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 및 채무 재조정 작업
- 2006~2007년에 걸쳐 크고 작은 인수·합병 작업
- 2008년 초 '게이트그룹'으로 이름 변경
기내식 공급시설 공사
-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40%를 보유한 GGK는 500억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
- 2017년 8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약 8개월 동안 인천국제공항 인근 2만5549.70㎡ 부지에 기내식 공급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
- 신규 설비 건설비용 등을 모두 게이트고메 측에서 부담
- 시공사로 선정된 곳은 금호산업
- 기내식 공장 건설현장 화재가 2018년 3월 발생[ref. 3]
References
- 시사저널 - [단독]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짜고 치는 고스톱, 2017.08.02
- LSG, 금호아시아나에 투자 제안 했었다, 2017-03-29
- [MT리포트] 그동안 모르고 먹었던 '기내식의 모든것' - 머니투데이 뉴스, 2018-07-06
- 아시아나 기내식 납품 협력업체 대표 숨져… 자살 추정 - 조선닷컴 - 사회 > 사건사고, 20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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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기내식 대신 욕심 채우고 뜬 아시아나항공 - 머니투데이 뉴스, 2018-07-02
- [인베스트조선] 게이트고메 손 뗀 하이난그룹…아시아나항공에 미칠 영향은?, 201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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