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의 실체 / 용선료 협상의 내용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채권단 조건부 자율협약을 진행중인 현대상선이 5개 컨테이너 선주들과 용선료 협상을 해서,
3년반 동안 지급예정인 용선료 약 2조5000억원 중 약 5300억원을 절감한다고 밝혔다.

근데, 절감은 아닌듯 하다. ref. 1 의 내용을 정리하면, 5300억원은 다른 방법으로 지급하는데, 신주와 장기채권으로 지급한다.
5300 억원 = 신주로 지급(50%) + 장기채권(50%)
          = 신주 2,600억원 + 장기채권 2,600억원




신주

신주는 “보호예수기간” 이 없다. 그러니까 주식을 받고나서 바로 팔 수 있다. 보통은 일정기간동안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보호예수기간”을 설정한다.

그리고 주식으로 주겠다는 이야기는 주주들이 일부 책임을 지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장기채권

계약 조건이 공개되지 않았다. 그런데 현재 회사채시장의 표면금리(2017년 6월 이전)가 8%를 초과함을 고려하면 거의 10%에 가까운 고이율이 될 가능성이 높다.[ref. 1]

이것은 아마도, 현대상선의 신용등급이 낮기 때문에 고이율을 줄 수 밖에 없다는 것일 듯 하다.
여하튼, 이 2가지를 봐서는 단순히 당장 지급할 현금을 줄이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이것이 현대상선에서 지불해야 할 돈이 더 많아 보인다. 물론 신주의 경우에는 주주들의 이익을 가져가는 것이긴 하지만.


References

  1. 현대상선 용선료 깎인 게 맞나요?…이상한 계산법 - 머니투데이 뉴스, 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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